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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옥시레킷벤키저는 자사 제품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으로 180여명을 죽이고 1,000여명을 다치게 한 살인기업”이라며 “전·현직 임원 29명을 소환조사해 엄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습기살균제로 희생당한 이들의 가족들은 내 손으로 사서 넣어준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이 죽고 다쳤다는 자책감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길은 가해기업의 책임자들을 살인죄로 구속처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임신부와 영유아, 노인 등이 급성 폐질환으로 사망하면서 그 다음해 유가족 포함 시민 110여명이 해당 제조업체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와 동물실험 등을 통해 가습기살균제의 폐질환 유발 사실을 발표하면서 제조·유통업체가 압수수색되는 등 검찰 수사가 재개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에 가습기살균제 전담수사팀이 꾸려졌으며 가습기살균제 제조ㆍ판매업체의 핵심 임직원 자택 및 연구소가 압수수색이 됐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업체들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펼치며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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