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뉴스타파에 따르면 다훈증후군을 앓고 있는 김씨가 지난 2012년 성신여대 수시 1차 장애인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면접에서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어머니인 사실을 밝힌 것은 물론 실기 면접(드럼 연주)에서 반주음악(MR) 연주장치가 없어 시간이 지체되는 등 실격 사유에 해당됐음에도 최고점으로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 교수는 교내에서 음향기기를 구해 그녀의 실기 면접을 제개했다는 것.
이와 관련 이병우 교수는 22일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며 "당시 진행된 전형은 면접 점수 40%, 학생부 성적 60% 만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실기는 점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입학한 이후 다른 장애학생이 현대실용음악학과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사회복지과, 현대실용음악학과 등을 묶어서 성적순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라며 "현재 다른 과에 (김씨와) 같은 전형으로 입학한 장애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김씨의 성적을 관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장애학생들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강사들이 그런 제도를 잘 모르고 점수를 준 것에 대해 성적 정정기간에 '장애인특별전형 학생들 성적평가'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교수가 2013년 나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이에 대해 그는 "김씨는 내 학생들 중 한 명일 뿐이다"며 "권력 따위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이권을 받은 것이 있다면 그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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