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경우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친유승민계인 권은희, 류성걸 의원이 무소속 연대를 이뤄 진박(진실한 박근혜)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SBS가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달 26부터 28일까지 4일 간 대구 동갑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유선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한 결과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 36.5%, 무소속 류성걸 후보 33.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들도 새누리당 텃밭에서 선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의원과 탈당파인 무소속 홍의락 의원은 사상 첫 대구·경북 지역 야권 후보 당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은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매일신문과 TBC가 공동으로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 2일 대구 북을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 50.8%의 지지를 받은 홍 후보가 35.1%의 새누리당 양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구 수성갑에 도전하는 더민주 김부겸 후보 역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앞서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수성갑 거주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4%p)한 결과 49.1%를 획득한 김부겸 후보가 38.1%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1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 조사에서도 김부겸 후보가 앞섰다.
김부겸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출마했다가 40.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에 패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를 놓고 볼 때 경남 김해 갑, 을을 비롯해 창원·성산, 부산 북·강서갑과 사하갑 등 5곳에서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이들 지역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을 선거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26부터 27일 2일 김해을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한 결과 더민주 김경수 후보가 지지율 37.4%를 얻어 새누리당 이만기(28.6%)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에게 밀려 선거에서 패한 바 있다.
김해갑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 새누리당 홍태용 후보가 더민주 민홍철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격차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남 창원과 성산에서도 야권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노 후보가 더민주 허성무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상황이 급반전 되고 있다.
4일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과 2일 경남 창원성산 유권자 5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p)한 결과 39.9%의 지지를 얻은 노 후보가 29.1%에 그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0.8%p 앞섰다.
의석 수 18석이 걸린 부산에서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북·강서갑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와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부산 사하갑에서도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와 더민주 최인호 후보 간 격차가 큰 차이로 벌어졌다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가 조사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7일 하루 동안 북·강서갑 유권자 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4%p)한 결과 더민주 전재수 후보는 51.8%로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38.5%)를 13.3%p차로 이겼다.
하지만 지난 31일 국제신문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박민식 의원이 39.3%로 전재수 후보(26.4%)를 오차범위 밖인 12.9%포인트 앞섰다.
부산 사하갑 역시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와 더민주 최인호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면 선거 막판까지 승리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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