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기준 지난 5일 미국 정책 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에 있는 5MW(5메가와트급)원자로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ISIS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북한이 지난 2013년 이후 영변 원자로에서 5~7kg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핵무기 1개를 제조하기 위해선 보통 플루토늄 2~4kg이 필요한데 결국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최대 3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을 갖췄다는 의미가 된다.
ISIS는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연료 재처리를 실행한다면 3~6개월 안에 모든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핵무기를 제조한 후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재추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인 것.
이어 ISIS는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서 북한이 플루토늄 분리 활동과 관련된 징후들을 숨기지 않으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최근 북한의 영변 핵단지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 두세 차례의 연기 배출이 있었다고 밝히며 “의심스런 활동”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