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수뇌부가 전국 유세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최근 야권 대표들을 겨냥해 색깔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겨냥해 정의당을 북한과 가까운 당이라고 색깔론을 제기하더니 10일 새누리당 신동우(서울 강동갑) 후보 지원유세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종북세력과 손잡은 사람이라며 색깔론 공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신동우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찾은 서울 강동구 강동우체국 앞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19대 총선 때 더민주는 통진당과 연대해 종북세력 10명을 국회에 잠입시키더니 이번에도 통진당과 손을 잡았다”며 “문 전 대표가 울산 지역 더민주 후보를 사퇴시켜 통진당 출신이 이번에도 출마했다”면서 문 전 대표를 종북세력 추종자라고 맹비난했다.
대선주자급 후보들이 나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대구 수성갑의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민주 김부겸 후보도 선거 막판 폭로전 양상을 띠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김부겸 후보 쪽이다. 김 후보 측은 사전투표 기간에 김문수 후보 쪽에서 수차례에 걸쳐 유권자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김문수 후보 측은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 사전투표 당일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투표소 인근 현수막 설치 및 선거운동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더불어 김부겸 후보가 소유한 경북 영천 화남면 2만여 평의 땅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김문수 후보 측에 따르면 김부겸 후보가 12세에 화남면에 2만 4,000여㎡의 땅을 구입했는데 자금 출처를 두고 강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유승민계인 무소속 류성걸(대구 동을) 후보는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 측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허위 문자메시지를 유포했다고 반발하며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운동원의 실수일 뿐 선거캠프의 조직적인 행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더민주 우상호 후보 측은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의 배우자가 소유한 아파트와 대지가 재개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선거 막판 여야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총선 불법 선거 운동과 관련해 지난 9일까지 신고ㆍ접수된 총 911건 중 150건을 검ㆍ경에 고발하고 34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으며 나머지 727건은 경고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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