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20대 총선 …투표율에는 어떤 영향 미칠까

정치 / 고보성 / 2016-04-13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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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고보성 기자] 제20대 총선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저녁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린 비는 선거일 당일 오후에나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돼 궂은 날씨가 총선 결과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그친 상태다.

13일 기상청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오전에 비가 올 것이라며 비는 낮에 서쪽 지방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권에서는 날씨가 화창하면 ‘보수’가 궂으면 ‘진보’가 유리하다는 통설이 있다. 이런 통설엔 진보성향인 젊은 세대가 보수성향인 장노년층보다 투표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는 추측이 근거로 존재한다. 날씨가 궂으면 야외로 나들이를 가려던 젊은 층이 투표장으로 발길을 돌려 20~30대의 지지도를 받는 야당에 유리하다는 주장인 것.

반면 정치권 일각에선 날씨와 관련된 이런 통설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선거일에 날씨가 비교적 포근했던 16·17대 총선 때에는 젊은 층의 투표율 평균치는 각각 43.7%(20대 36.8%·30대 50.6%), 50.6%(20대 44.7%·56.5%)를 기록했지만 그에 반해 비가 왔던 18·19대 총선 땐 20~30대 투표율 평균치는 각각 31.8%(20대 28.1%·30대 35.5%)와 43.5%(20대 41.5%·30대 45.5%)로 오히려 화창했던 날보다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선관위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연령대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가장 높은 투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75.7%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으며 40대(2.3%), 50대(67.4%), 30대(58.3%), 19세~29세 이하(55.3%)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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