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진상 조사 촉구...정치적 활동에 뒷돈 댔나?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6-04-21 17: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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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활동 자금 지원 의혹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20일 야당은 보수단체 집회 지원 등의 의혹이 제기된 전경련에 대해 일제히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JTBC는 보도를 통해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 때 기독교 선교복지재단이라는 단체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전경련이 이 보수단체를 지원한 배경에는 노조 집회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집회가 계획되면 어버이연합이 같은 자리에 먼저 신고를 하고 소위 알박기를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어버이연합은 지난 2014년 쌍용차해고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던 당시 현장에서 노조와 크게 충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신속히 논평을 발표하며 철저한 진상규명 및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은 브리핑을 갖고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그간 세월호 반대 집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집회 등 각종 친정부 집회를 열어왔다이런 단체에 자금을 대온 것이 대기업들이 모인 전경련이라는 의혹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질타했다.
국민의당도 논평을 통해 전경련이 정치적 목적이 분명한 활동에 뒷돈을 댔다면 이는 우리나라 대표 경제단체의 위상을 한순간에 추락시키는 것이라며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게)사실이라면 대국민사과, 재발방지 약속,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역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의 집회가 돈으로 동원됐다는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이라며 수사당국은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즉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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