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주채권은행 자격으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이번주에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주 안에 박 사장을 만날 예정이고, 삼성중공업은 다음주 중 산은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금융업계에서는 두 대표의 만남 이후 삼성중공업의 구체적인 자구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도 주채권은행이 경영개선을 위한 자체계획을 받고 계획 이행여부를 점검해 나가겠다"밝혔고, 이에 산은은 삼성중공업에 자구계획안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에서 언제까지 자구계획안을 제출하라는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면서도 "다음 주까지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만남에서 박 사장은 이 회장에게 선제적인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이 3000명 인력 감축안이 포함된 자구계획안을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조만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중공업도 어떤 형태든 자구계획안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단 삼성중공업이 그동안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었고 현재 정상기업으로 분류돼 있는 만큼 산은이 깊은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산은 관계자는 "이 회장과 박 사장의 만남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시점이나 장소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 역시 "현재 스케쥴을 조정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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