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남한, 남북군사회담 제의 관심 필요…한미합동군사훈련 재게 전 적절 시기”

정치 / 안석호 / 2016-05-11 1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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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안석호 기자] 지난 6~7일 개최된 노동당 제7차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북한이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이에 대해 한국 측이 더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미국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됐다.
미국 정보 관리 출신인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10(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당 대회에서 남북군사회담을 제안했지만 한국이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곧바로 이를 거부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칼린 연구원은 이날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노동당 대회가 끝난 5월부터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이뤄지는 8월 사이 기회를 놓치면 올해 봄과 비슷한 종류의 한반도 긴장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 기간이 한반도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행사에 참석한 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도 남북간 대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지금은 대화에 나설 때가 아니라 대북 제재가 효과를 낼지 지켜봐야 할 때라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수년 전에도 되풀이 됐던 주장이고, 기다리는 동안 북한은 계속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한편 위트 전 담당관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전제로 하는 북한의 핵실험 중단 제안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완성을 위해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같은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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