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쇼핑몰 주변 중소상인 70% "경영 힘들다"

e산업 / 김완재 기자 / 2016-05-11 14: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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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대형쇼핑몰 인근에 위치한 중소상인들 10명 가운데 7명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형쇼핑몰 입점관련 주변상권 영향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복합쇼핑몰, 아울렛 인근 중소유통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형쇼핑몰 입점이 인근 중소유통상인 경영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쇼핑몰 인근 중소유통상인 74.3%는 대형쇼핑몰 입점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대형쇼핑몰 입점 전에 비해 인근 중소유통상인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비율은 76.7%로 나타났다. 평균매출 감소액은 30.9%로 조사됐다.
지역 중소유통상인 보호를 위해 어떤 조치가 가장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무휴무일 지정'이라는 답변이 50.0%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뒤를 이어 판매품목제한이 41.0%, 입점위치 거리제한 강화가 35.0%, 대규모점포 등록요건 강화가 34.7%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유통상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지원과 관련, 응답자들의 90.3%는 주차시설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골목상권 보호·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의무휴무일 지정, 판매품목 제한, 대규모점포등록요건 강화 등 생존보호장치 및 중소유통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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