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 최종문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오는 13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에서 정의당이 배제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심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원내정당 정의당을 배제하고 이뤄지는 회동은 시작부터 잘못된 만남"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면 교섭단체가 아닌 야당들을 만나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긴급하게 담판 지을 현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이 원내정당 정의당을 배제하는 것은 정의당에 지지를 보내줬던 7%가 넘는 국민의 목소라는 아예 듣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치를 말하면서도 이런 부적절한 만남에 아무런 문제 제기조차 않는 3당 역시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교섭단체 제도야말로 혁파돼야 할 우리 국회의 앙시앙레짐(구제도)"이라며 "국회운영상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교섭단체 제도가 거대정당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보루로 변질돼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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