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총선 후 첫 광주 방문…'민심' 되돌리기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6-05-17 13: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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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is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4·13 총선 이후 본격적인 정치행보로 분석된다. 특히 총선 내내 '반문정서'에 시달렸던 문 전 대표가 악화된 호남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5·18전야제와 기념식에 잇따라 참석한다.
지난해 당 대표 자격으로 5·18행사에 참석했던 문 전 대표는 이번에는 `평당원'자격인데다, 호남 총선 참패 이후 첫 광주 방문이라는 점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총선 막바지에 광주를 두차례 찾아 더민주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는데도 불구하고 텃밭에서 완패,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다.
특히 그는 총선 막판 광주시내 한복판인 충장로에서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대선 불출마·정계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으나 참패해 진퇴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그동안 문 전 대표는 총선 이후 지난달 17~18일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등 전남, 지난 9~10일 전북 방문 등 호남에 노크를 해왔다.
하지만,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는 이번이 처음으로 시민들이 어떻게 화답할지 관심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주먹밥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광주 일정을 소화한다.
전야제 직전에는 20대 총선 영·호남지역 낙선자와의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호남 참패의 원인 중 하나가 막판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호남지역 낙선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전야제와 기념식 이외에도 다양한 공식, 비공식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총선 내내 호남의 `반문정서'로 곤욕을 치렀던 문 전 대표는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20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문 전 대표의 발언 등에 지역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가 이번 5·18를 계기로 광주 민심을 다시 돌려 놓을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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