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주의하세요!

사회 / 노현주 기자 / 2016-05-24 16: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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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여름철에는 날로 섭취하는 수산물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염된 음식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나 오염된 해수에 개방된 상처가 노출돼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여름철에 여름철에 수산물을 섭취하다 걸리는 비브리오패혈증을 막기 위해 정부가 안전관리를 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0월까지 질병관리본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여름철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5~6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0월쯤 소멸한다. 특히 7~9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치사율은 58.3%에 이른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와 오염된 해수에 개방된 상처가 노출돼 상처를 통하여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만 일으키지만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 환자는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된다.
식약처는 우선 생산 단계에서 해수, 갯벌 등 어패류 생산지 환경을 조사하고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어패류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어패류 생산지 환경은 질병관리본부가 비브리오패혈증균 오염도를 조사해 분포·실태 등 정보를 관계기관에 제공한다.
생산지역에서 채취된 어패류 등의 비브리오패혈증균 조사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실시하고, 수협중앙회 등 생산자조합도 자율적으로 안전성 조사에 참여한다. 또 17개 시·도와 함께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어패류를 수거해 유통·판매 단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생산지 조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면 같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의 출하·유통 전 수거·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수돗물로 2~3 차례 깨끗이 씻고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만성 간질환 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85도 이상 가열해 먹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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