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는 건강한 식습관 & 생활습관

IT Biz ㆍ IT Life / 노현주 기자 / 2016-06-03 15:54:36
  • 카카오톡 보내기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청소년 건강성장 캠페인 실시


[일요주간=노현주 기자]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칼슘 섭취 및 영양소 불균형이 심각하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12~18세의 청소년 칼슘 섭취량은 권장의 5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70세 노인 계층에서 나타나는 칼슘 부족과 거의 같은 수치로, 한창 성장할 시기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중/고등학생들은 초등생 시절과 달리 부모의 보호와 식생활 관리를 받기 어렵다. 때문에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지니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또 주요 영양공급원인 우유급식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의 부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청소년의 영양소 불균형이 계속됨에도 우유 급식 상황이 제자리걸음을 하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나섰다. 위원회는 올해부터 청소년 건강성장을 위한 캠페인 사업을 시작하여 서울시청, 서울시 교육청, 각 지자체별 보건소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건강성장 캠페인은 전문 운동사, 영양사, 전문의 의사 등이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청소년기 건강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올바른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요가와 스트레칭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머슬퀸 성장체조 교육’, 전문 영양사와 함께 인스턴트 식음료의 유해성을 실험과 퀴즈를 통해 알아보는 ‘영양학 교실’, 비만체험과 교육을 진행하는 전문 트레이너의 ‘몸짱 다이어트’, 학생이 직접 측정한 체중과 골격근량/체지방량을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상담하는 코너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부족한 칼슘과 비타민D 등의 영양소 섭취를 권장하기 위해 우유 종류별 시음, 바나나 밀크 쉐이크 시음 등이 이어진다.


실제 청소년 건강성장 캠페인을 진행한 학교와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세명컴퓨터 고등학교 교사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주를 이뤄 학생들이 더욱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자신의 몸 상태를 측정하고 적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직접 학생들을 상담한 건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박사는 “현재 나이와 내 키에 맞는 체중이 얼마인지를 알아두어야 한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지, 활동량이 적당한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들 스스로 건강과 성장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청소년 건강성장 캠페인을 신청하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추가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