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장단' 3명 모두 호남 출신

정치 / 안석호 / 2016-06-09 15: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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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국회 첫 본회의가 개의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박주선 국민의당 국회부의장 후보, 심재철 새누리당 국회부의장 후보가 입장하는 의원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안석호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3명이 모두 호남 출신으로 선출됐다. 한 지역 출신들이 석권한 사례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서울 종로를 지역구로 둔 6선 정세균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릴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를 하면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정 의원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에서 15대에서 18대까지 내리 4선을 한 뒤 19대 총선에서 험지인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국회부의장 2자리도 호남 출신이 석권하게 됐다. 새누리당에선 5선 심재철 의원, 국민의당에선 4선 박주선 의원이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심 의원은 광주 출신으로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으며 16대 총선에서 경기 안양에서 당선된 뒤 20대까지 내리 5선을 했다.
박 의원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16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을 거쳐 검찰에서 서울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거쳤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후 18·19·20대에서도 당선됐다.
국회 관계자는 "호남뿐만 아니라 한 지역 출생자들이 이렇게 국회의장단을 석권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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