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불량과 관련해 대여폰 지원이 12일부터 진행된다.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로 대여폰 물량이 부족하자 대여모델은 갤럭시S7·엣지뿐 아니라 갤럭시 A·J시리즈로 확대됐다.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7·엣지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중저가 제품군인 갤럭시 A·J시리즈는 일선 대리점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던 갤럭시노트7은 잇따른 폭발 논란 끝에 사상 초유의 대규모 리콜과 사용 중지를 요구받고 있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리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10여 개국에서 진행된다. 국내에 풀린 물량은 43만대, 전세계 250만대로 추정된다.
앞서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2일 미국에서 언론 등에 첫 공개되며 유려한 디자인과 그립감, 정교해진 S펜 기능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19일 국내 공식 출시 당시 예약판매만 40만대 가량을 기록하며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휴대폰 유통망에서는 밀려드는 주문으로 갤럭시노트7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일주일이 안되어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폭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4일 국내에서 한 이용자가 갤럭시노트7을 충전하던 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사진을 올린 뒤 국내외 곳곳에서 폭발 제보가 잇따랐다.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에 이어 사용 중지 권고란 극단의 결정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제품 체험 매장에 비치된 갤럭시노트7 전원 차단 공지도 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 여러분께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비행기 안에서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도 하지 말라고 공지를 내렸다. 항공기를 이용한 갤럭시노트7의 위탁수하물도 금지했다.
다음은 갤럭시노트7 출시부터 리콜 일정.
◇ 2016년 8월 2일 = 삼성전자,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공개
◇ 8월 6일 = 이동통신3사 갤럭시노트7 국내 예약 판매 돌입
◇ 8월 19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식 출시
◇ 8월 24일=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 중 폭발 첫 사례 발생
◇ 8월 25~30일 =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신고 잇따라
◇ 8월 31일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국내 보급 중단
◇ 9월 1일= 국가기술표준원,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7 폭발 조사결과 보고 요청
◇ 9월 2일=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공식 발표
◇ 9월 8~9일= 미국 소비자 안전위원회(CPSC)·연방항공청(FAA) 갤럭시노트7 충전 및 사용 중지 권고
◇ 9월 10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 9월 10일= 국토교통부, 갤럭시노트7 기내 사용 및 위탁수하물 금지
◇ 9월 11일= 0시부로 모든 대리점과 제품 체험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 전원 차단
◇ 9월 12일= 일선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7 대여폰으로 갤럭시 A·J 시리즈 지원. 프리미엄 대여폰은 삼성서비스센터에서 가능.
◇ 9월 19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 시작
◇ 9월 30일= 갤럭시노트7 대여폰 반납 기한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