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만에 2000선 붕괴…'갤럭시노트7 폭발' 삼성전자 폭락 영향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6-09-12 11: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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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달만에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 폭락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오전 11시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37.87)보다 38.03포인트(1.87%) 하락한 1999.84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4일(1994.73)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국제 유가 급락으로 2% 넘게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6% 넘게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 내린 2003.67에서 출발한 뒤 2000선을 놓고 외국인과 기관이 팽팽한 접전을 거듭하다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000선을 내주고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147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2거래일 연속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6억원, 1124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 하락 우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 중단 권고 여파로 장중 6% 넘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날(157만5000원)보다 10만9000원(6.92%) 하락한 14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7월15일(148만6000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한국전력(-1.17%), 현대차(-1.08%), 네이버(-1.30%), SK하이닉스(-2.95%), 현대모비스(-0.18%), 삼성물산(-3.42%) 등도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폭락하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5.71% 낙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제조(-2.73%), 철강금속(-2.13%), 유통(-1.44%)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융(0.19%)과 의약품(0.22%) 업종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4.99)보다 8.05포인트(1.21%) 하락한 656.92에 거래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73%), 카카오(-1.12%), 코미팜(-4.08%) 등도 모두 하락 우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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