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김남수 부사장 국감 증인 채택…어떤 질문 나올까?

e금융 / 선초롱 / 2016-09-23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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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선초롱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보험사 대표 중 유일하게 삼성생명 김남수 부사장이 채택됐다. ‘보험법 관계 법령 위반’을 사유로 채택됐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삼성전자의 경영권 승계에 이용됐다는 의혹과 관련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및 참고인 출석 명단을 확정지었다. 보험사 대표로는 김남수 삼성생명 부사장이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됐다. 사유는 ‘보험법 관계 법령 위반’이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소환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먼저 올해 상반기 가장 이슈로 떠오른 ‘자살보험금 미지급’건과 관련한 질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7개 생보사는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지급을 버티고 있는 중이다.
또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삼성전자의 경영권 승계에 악용됐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올해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에서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한 것을 두고 박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박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3000억원을 매입함으로써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 강화에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이용됐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업계에서도 박 의원의 주장을 감안했을 때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이용됐다는 의혹에 대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관계자는 “추측성 질의 내용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국감에서 해당 질문이 나올 수도 있고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 섣불리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또한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생명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재단에서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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