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관리사무소 직원 힘 합쳐 화목한 단지로 탈바꿈

사회 / 노현주 기자 / 2016-10-25 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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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및 악취 걱정 없이 직접 바닥 재도장 작업 진행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도 넘은 갑질과 횡포로 사회가 멍들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에서는 이웃 간의 불화나 관리사무소 직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 논란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라북도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와 관리사무소 직원이 함께 힘을 합쳐 아파트 단지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 같은 훈훈한 소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의 모 아파트는 25일 SBS생활경제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지하주차장 바닥의 재도장 작업 일체를 전문시공업체가 아닌 입주자와 관리사무소 직원이 직접 나서서 진행했다. 대부분 아파트에서는 바닥 재도장 작업을 시공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해당 아파트는 입주자와 관리사무소의 협업으로 직접 아파트 가꾸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지하주차장에 사용되는 에폭시 페인트에 유독물질이 함유된다는 것을 알게 된 아파트 관리소장이 입주자들의 건강을 위해 직접 친환경페인트를 찾아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는 이웃과 함께 시공에 참여하여 건강하고 화목한 아파트단지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번 지하주차장 재도장 작업을 진행한 아파트의 이현우 관리소장은 “친환경 페인트 덕분에 유해물질 걱정 없이 이웃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며 “결과적으로 아파트의 장기수선충당금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단지에 사용된 친환경 에폭시 페인트는 에폭시 전문기업 (주)그린텍컴 L-ROI(엘로이)페인트에서 제조한 ‘W-POXY(더블유폭시)’ 제품으로 유독물질 발생이 없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특허제품이다.


청소가 용이하고, 강도가 뛰어나 주차장바닥 혹은 제조업 공장, 상가 등에 많이 활용되는 에폭시 페인트는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방출되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더블유폭시’는 기존 에폭시 페인트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유해물질 및 악취 문제를 해소한 특허제품으로 일명 ‘친산소 페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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