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시스 |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제조업 부흥 등 정책 방향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제현안점검회의는 유 부총리가 최근 매주 경제팀 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뒤 새로 만든 회의다. 이날 회의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 이례적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여론조사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실물 측면에서도 미국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가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의 수출둔화 우려 등과 결합해서 세계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는 어느 때보다 큰 긴장감으로 우리 경제·금융시스템 리스크 관리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상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실물경제 동향까지 모니터링하도록 확대개선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도 차관급 태스크포스(TF)로 격상할 예정이다.
또 경제부총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외화보유액, 외화유동성, 외채 등을 원점에서 재점검할 방침이다.
트럼프의 경제 분야 정책공약을 분야별로 심층분석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응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