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한국은행과 에이전틱 AI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첫 실증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1-22 10: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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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결제 인프라 가시화
▲ LG CNS 본사 전경 (사진=LG CNS)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LG CNS가 한국은행과 손잡고 AI와 디지털화폐를 결합한 차세대 결제 인프라 실증에 성공했다. LG CNS는 AI가 상품 탐색부터 구매 판단, 결제까지 전 과정을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현하며 미래 결제 환경의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이번 실증은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디지털화폐 실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한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은행 예금을 토큰화한 ‘예금 토큰’이 유통되는 디지털화폐 플랫폼 위에서 AI가 상거래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AI 자동결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증 시나리오는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가상의 페르소나로 설정해 구성됐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이미지, 음원, AI 서비스 등 다양한 소스를 여러 플랫폼에서 구매해야 하는 현실적인 상거래 환경을 가정하고, AI 에이전트가 상품 탐색과 비교, 구매 결정까지 수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로그인과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기술적 완성도와 실효성을 동시에 점검했다.

현재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 소스를 구매할 때 플랫폼마다 별도의 인증과 결제를 거쳐야 해 시간과 노력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충분한 가격·품질 비교 없이 구매가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에이전틱 AI 기반 자동결제 시스템은 이러한 한계를 구조적으로 개선한다. 구매자와 판매자 에이전트가 사전에 위임된 권한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통신하며, 필요한 콘텐츠를 탐색·비교해 구매를 결정하고 디지털화폐로 결제까지 완료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결제 절차에서 벗어나 본연의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결제는 디지털화폐 플랫폼 상에서 구매자와 판매자의 전자지갑 간 예금 토큰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은행은 향후 예금 토큰과 유사한 디지털화폐인 스테이블코인 등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상거래 전 과정이 AI에 의해 자동화될 경우, 사용자는 결제를 직접 수행하지 않아도 되는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거래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 검색부터 구매, 결제까지 처리하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이전트 간 거래가 늘어나면서, 예금 토큰이나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는 기존 카드·계좌 중심 결제 방식보다 초소액·고빈도 거래에 적합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부사장)은 “에이전틱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구조의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한국은행이 미래 결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 CNS는 ‘프로젝트 한강’의 주사업자로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디지털화폐 플랫폼 구축을 담당해 왔다. 이미 디지털화폐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7개 참여 은행 고객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는 후속 사업으로 ‘디지털화폐 플랫폼 기반 국고보조금 집행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며,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도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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