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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 CEO 현신균 사장(오른쪽)과 사우드 리즈완(Saoud Rizwan) CEO가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 체결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 CNS) |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LG CNS가 글로벌 AI 코딩 에이전트 개발 기업 클라인과 협력해 에이전틱 AI 기반 IT 솔루션 개발에 나서며 ‘AI 개발자 시대’를 열었다. 이번 협력은 고객사의 요구사항 분석부터 설계, 코딩, 테스트, 품질 진단까지 IT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을 AI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열린 공동개발협약(JDA)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CEO와 클라인 사우드 리즈완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G CNS의 자체 AI 코딩 기술 ‘데브온 AI 네이티브 디벨롭먼트(DevOn AI Native Development)’와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를 결합해 ‘클라인 스펙 드리븐 포 엔터프라이즈(Cline Spec Driven For Enterprise)’를 공동 개발한다. 기존 보조 수준에 머물던 AI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개발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는 오픈소스로 제공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인프라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외부 유출 없이 기업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고 학습할 수 있어 보안성이 뛰어나며, 특정 AI 모델이나 클라우드 종속성이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클라인 코딩 에이전트는 글로벌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깃허브에서 최근 성장률 4704%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소프트웨어로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여기에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한 ‘지식 파운데이션(Knowledge Foundation)’을 구축했다. 지식 파운데이션은 AI가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 코딩, 테스트, 품질 진단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정보를 데이터화한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금융 분야 이상거래탐지 서비스 개발 시, AI는 고객 요구사항을 분석해 시스템 설계와 소스 코드 작성, 수백 개 테스트 케이스 검증까지 수행하고, 개발자는 최종 품질 점검에 집중하면 된다.
LG CNS는 우선 내부 프로젝트에 솔루션을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한 후,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축형(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내부 데이터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고, 축적된 노하우와 글로벌 검증 기술을 통합한 유일한 에이전틱 AI 코딩 솔루션이라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안현정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 상무는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AI 코딩 솔루션을 고객사 시스템 구축과 솔루션 제공 두 가지 측면에서 활용해 IT 시스템 품질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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