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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기옥 칼럼니스트 |
[일요주간=소정현 기자] 11월 11일 농민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자존심이 상한 농민의 한사람으로 ‘박근혜 퇴진,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평소에 면식이 있는 분들과 공직자들이 모르쇠하고 슬슬 피해 버렸다.
그런데 전혀 안면이 없는 K라는 농민 한분이 다가와 수고한다면서 말벗이 되어 금방 친구가 되었다. 다음 날 12일 제3차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장에서 그 친구를 두 번째 만났다.
우리는 의기투합이 되어 시국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어느새 동지가 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광화문집회를 위해 몰려든 수많은 관광차가 도로 변에 끝없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고, 시청광장은 인산인해(人山人海)로 한 발짝을 이동하기가 힘들었다.
단군 이래 가장 많은 100만 인파라고 하니 인간평등과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억울하게 죽은 미국의 ‘루터 킹’흑인 목사를 추모하는 항의 시위 때 20만 명의 다섯 배나 모였다니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손에 피켓을 들고서 “박근혜 하야! 퇴진! 이게 나라냐?”분노하는 함성의 소리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다.
개, 돼지 취급받던 성난 노동자와 5,000만을 먹여 살리는 250만의 농민가족들의 농민시위대는 120년 전 녹두장군이 못다 이룬 한 서린 원한을 만장에 새겨 서울 하늘 아래 펄럭이며 “탐관오리를 처단하라! 쌀값 보장하라!”는 대형 상여를 메고서 ‘워노 워노’ 물대포에 죽어간 ‘백남기’농민을 추모하는 선소리꾼의 구슬픈 장송곡과 함께 청와대를 향해 질서정연하게 행진을 하는 국민 대 혁명의 물결은 그 어느 누구도 가로막지 못할 거센 파도와도 같았다.
87년 6월 항쟁과 광우병 쇠고기 촛불시위 인파보다 더 많은 성난 국민들! 누가 나오라고 하지 아니 했는데도 스스로 모인 중,고, 초등생과 젊은 가정주부는 유모차까지 앞세워 정의로운 역사적인 현장에 나와 촛불을 들었다. 연이어 제4차 촛불집회와 제5차 촛불대회는 찬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동시 다발적으로 전국에서 200만 명이 일어나 마치 제2의 3.1운동과 같았다.
나라의 주인
이 나라는 분명 국민이 주인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헌법에 명시되었다.
주인의 권리를 찾으려는 성스런 100만 촛불은 제 몸을 불태우며 위기의 나라를 기회의 새로운 나라로 만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확신이 갔다.
큰 머슴격인 대통령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주어 나라 살림과 정치를 잘하라고 뽑아주었는데도 국민은 안중에 없이 대기업들을 불러 돈을 빼앗고 서로 야합하며 국민의 혈세와 국고를 강탈한 박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대역 죄인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를 해야 마땅하다.
서슬이 퍼런 자유당시절 이승만 독재정권은 3.15부정선거로 영구집권을 꾀하려다가 4.19 학생의거로 하야와 함께 자유당은 해체되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 박정권은 최씨 일가를 끌어들여 부정인사 청탁, 국고탕진과 공금횡령, 국가기밀누설을 저지른 내란죄로 다스려야 한다.
이를 방조한 새누리당은 자유당과 같이 마땅히 해체되어야 할 것이다. 고려 말 부정부패가 극에 달하니 최씨 무단정치가 들고 일어났는데 박정희 군사정권은 국민을 공산당 빨갱이, 간첩, 인혁당으로 몰아 죄 없는 주인을 죽인 공포정치가 잘못 선택한 그의 딸을 통하여 세습적으로 이어져 오늘과 같은 정치적인 비극이 도래 한 것이다.
국정교과서
친일파와 새누리 극우들과 군사정권의 잔재들이 되살아나 공산사회국가나 하고 있는 국정교과서로 박정희를 우상화하려는 것은 북의 김일성 세습정치를 본 따 영구집권을 꾀하려한 친일, 수구 정권은 이제 국민의 이름으로 끝장을 내야 할 때가 왔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린 박대통령은 피의자라는 99%의 증거가 있다고 검찰에서 발표하였는데도 무뇌아처럼 국민을 비웃고 있는데, 이제 200만 인의 촛불이 아니라 전 국민은 일터와 가정, 학생과 청년, 노인 할 것 없이 어둠의 세력을 내 쫓는 촛불이 밤마다 꺼지지 않고 활활 불타고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양심선언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을 시작으로 다른 의원들도 뒤를 따르고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이 100만 촛불 앞에 굴복하여 사의를 표명한 것은 새누리당내 반란으로 이들은 박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앞장을 서고 있다.
남지사는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 새로운 정당과 대안을 만들겠다며, 박 대통령을 향해 헌법의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 받을 자격이 없다.”
또한 김 의원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범이다. 국민 앞에 죽을죄를 지었다고 자복하고 처벌을 기다려도 모자랄 판에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기고만장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 대통령과 그 일파들을 단죄해야 한다”고 양심선언을 하였다.
이제 국민이 그토록 갈망하던 나라는 시간문제다. 장관이 자전거과 전철로 출퇴근을 하고 대통령은 관료의식을 버리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큰 머슴으로 낮아지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진짜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건설해야 한다.
노동자와 농민도 사람답게 대우받고 학생은 과외망국을 벗어나 마음 놓고 공부하며 능력만큼 기회균등하게 누구나 평등한 살맛나는 나라와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데는 피와 땀과 눈물과 인내와 용기가 절실하다.
망나니 같은 재벌들
미르는 황금용(黃金龍)으로 용띠인 박대통령을 상징하여 전두환의 일해(日海)재단을 모방한 쌍둥이 격이다. 단 15일 만에 대기업들로부터 774억 원이란 거금을 일개 자연인인 최순실 이라는 여인이 거둬들여 관의 허가도 1일 만에 취득한 *미르. K스포츠 재단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으며 삼성은 국민연금까지 절단을 내고 말았다.
삼성으로부터 204억, 현대차 128억, SK111억, LG 78억, 롯데 45억, GS 42억, 포스코 30억, 한화 25억, KT 18억, LS 16억,CJ 13억, 두산 11억 원 등 부채 율 1,000%를 안고 있는 대한항공도 울며 겨자 먹기로 1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슨 용빼는 수로 이 같은 거금을 조성했는지가 관건으로 이미 검찰에서 증거를 포착하여 박대통령은 공동정범으로 낙인 찍혔다.
새누리당은 기부는 자유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설득력 없는 가소로운 답변이다. 마치 신군부 독제 때의 전두환이 3년(1984-1987)에 걸쳐 각 기업주 56명으로 부터 598억5천 만 원을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눈길에 회의에 좀 늦게 참석했다는 이유로 국제그룹을 산산조각을 낸 무지막지한 권력의 힘을 박대통령과 대기업이 더러운 로맨스를 한 것이다.
영세교 2대 교주 최순실
‘최순실’이라는 여인이 도대체 누구며 그 뒤에 누가 작용을 하였기에 대기업들이 절절 매며 한두 푼도 아닌 거금을 앞 다퉈 3개월도 아닌 보름 만에 선선히 기부를 했단 말인가!
최순실은 청와대의 실세였던 정윤회와 1995년 재혼, 2014년에 이혼을 하였으나 청와대 집무시실에 안방처럼 고급침대 3개를 비치해 놓고 세월호 침몰시 박대통령은 마늘주사, 태반주사, 비아그라, 프로포필 주사를 맞으며 7시간동안 무슨 짓을 했는지 300여 학생들이 죽어가든 말든 ‘서태후’처럼 젊음을 구가하며 쾌락에 빠져 있었다.
대통령에게 위급사항을 보고도 말 못한 환관(宦官)이 된 우병우 민정수석, 천하의 간신배 유신법을 만든 김기춘은 ‘나는 최순실을 모르며 만나적도 없다’라는데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은 영세교(永世敎)사이비 교주, 자칭 목사로 통하며 1974.8월 육영수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을 도와주라는 예언자적인 꿈 해몽자로 접근하여 박정희, 박근혜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으며 ‘대한구국선교회’ 회장직을 맡아 더욱 밀착을 하게 된 인물이다. 박근혜 대선 출마 유세 시 얼굴에 자상을 당 했을 때 최순실은 간호를 정성껏 한 분신역할을 하였으며 박대통령은 허수아비 3위로 밀치고 순실은 대통령 대행 1위 실세였다.
이화여대(승마)에 입학한 최순실의 딸은 출석수 부족으로 1학기 때 학사경고,2학기 휴학,3학기 담당교수 제적경고 때 최순실 모녀가 이대에 찾아온 그날로 교수를 교체하였으며 학칙을 변경하면서 까지 이화여대를 주물럭거리는 실세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화여대를 갔을 때 학생들이 교정에 들어서지도 못하게 봉변을 당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지금 우리나라는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있다. 나라는 망하든 말든, 국민은 개, 돼지처럼 겨우 연명이나 하면 된다는 나향욱 교육부기획관의 말이 사실로 드러나 빈익빈 부익부의 격차는 더욱 벌어져 계급사회로 되어가고 있고, 정치권력은 썩을 대로 썩어 19세기 조선조 말 매관매직이 성행했던 것처럼 재벌과 정치 권력자는 악어와 악어새로 금권과 권력의 횡포에 망연자실, 이름만 나라의 주인이라는 허울 좋은 국민은 그들의 주구(走狗) 노릇만 하고 있어 불평등에 대한 원망이 하늘을 찌르며 의도적으로 사회주의자들을 양산 할 뿐이다.
군부독제 때의 큰손 이철희 장영자 시대도, 순자의 전성기도 한참이나 지난 문민정부가 들어서 민주주의가 정착한 밝은 이 시대에 또다시 솥뚜껑 같은 검은 큰손 최순실 일당과 나라를 자기 것으로 아는 공주병에서 헤어나지 못한 전대미문의 허수아비 대통령이 수많은 국민과 나라를 송두리째 망쳐먹으려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에서야 벼랑 끝에서 칡넝쿨하나를 잡아 기사회생하는 순간에 이른 것이다.
흑 수저, 금 수저
요즘 한국의 청년들은 ‘헬(지옥)조선’이라는 자포자기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기회균등이 없는 능력과 실력이 제아무리 뛰어 난다해도 흑수저를 물고 태어난 가난한 집안의 청년들은 출세의 길을 막아버려 절망에 빠져 있다.
부정부패로 한몫 잡은 친일의 후예와 기득권자들은 부정한 돈을 긁어모은 금수저 자식들은 능력과는 별문제로 대대로 호의호식하는 불평등한 지옥 같은 한국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청년층의 90% 여론 조사결과에 대해 박근혜정부는 민중을 개, 돼지들이라 비하하였다.
평생 뼈 빠지게 일해야 집 한 칸 마련 못하는 미래와 희망이 없는 한국에서 아이 낳기를 꺼려하여 출산율 최하위, 청년 자살률 1위, 행복지수 꼴찌라는데 대한 정책이나 대책 하나 없는 여야 정치인들은 대통령 병에만 걸려 있을 뿐이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말만 자본주의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민주사회가 아니라 정경유착이란 소수 재벌과 정상모리배가 야합한 도둑떼들만 들끓고 있는 난세이다.
재벌, 친일파 기득권 수구파 손봐야
문어발식 대기업의 횡포와 그 사주는 자기 배만 채우고 있는 부정행위는 노사분규를 유발하여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드디어는 이름 없는 한 여인의 치마폭에 놀아나 탈세로 얼룩진 재벌들은 노동자에게 돌아갈 몫인 수 십,수 백 억 원을 불법으로 기부 한 것을 국민은 어디까지 감내해야 할까.
무당을 불러들인 민비(閔妃)시대도 아닌 미르재단 최순실 선무당의 지시를 받은 ‘전국경제인 연합회’는 정치권력에 놀아난 망나니로 과감한 철퇴를 가해야 할 것이다. 지엄한 군주시대에도 민심은 천심이라 하여 왕은 백성의 소리를 하늘처럼 떠받들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기까지는 피 흘려 이룩한 민주화가 정치후진성에 밀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어 정치민주화 경제민주화가 하루속히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한반도가 해방 70년이 되었다지만 아직도 외세에게 주권을 빼앗긴 채 반 토막 난 이 나라 는 6.25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재연할 군비경쟁이나 하며 평화통일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100만 촛불은 어느 거센 바람 앞에도 정녕 꺼지지 아니 하리라.
이제 식물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응분의 죄과를 감수해야 한다.
비선실세 최순실 일당이 나라와 국민에게 손해를 끼친 물적,정신적 배상으로 특별법을 제정하여 끝까지 추적하여 알거지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잘못된 정치인, 재벌들을 이번 기회에 위대한 국민의 이름으로 정신이 나도록 단단히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
* 칼럼제공 : 송기옥 칼럼니스트
* 정리 : 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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