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 맏형 서청원 "거짓말쟁이 인명진, 당 떠나라" 사퇴 촉구

정치 / 김완재 기자 / 2017-01-04 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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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이 4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인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퇴진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 주시실 바란다"그 분이 당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고 인 위원장 사퇴 전 탈당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서 의원은 "정치인의 거취는 정치인 자신이 결단하는 것이지 남에 의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을 위해 무엇이 최다선 의원으로서 옳은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 위원장에 대해 "무법,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그는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봉사하기 보다는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서 의원은 "당을 개혁하러 왔냐, 당을 파산시키러 왔냐""새로운 패권주의로 국회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다시 돌려주겠다며 탈당계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나한테는 대선 이후 복귀시켜 주겠다고 하더라. 본인은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마치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하고 그의 일파를 숙청하며 공포정치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듯한 행태"라며 인 위원장을 북한의 김정은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할복, 악성종양, X을 싸놓고, 같은 막말을 하는 것은 성직자로서도, 공당의 대표로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사람은 정말 폭군이다. 성직자가 그렇게 막말을 할 수 있느냐""할복하라고 하는데, 목사가 간접살인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사람이 무슨 성직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거짓 약속을 통해 당의 사령탑이 되고 당원들의 동의 없이 새누리당을 죽이고자 한다면 그것은 헌법적 가치인 정당정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제가 책임을 지고 앞장서 나설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인 위원장의 정체성은 무엇이냐, 거짓말쟁이 성직자냐, 아니면 개혁보수의 탈을 쓴 극좌파냐""인 위원장이야 말로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강력 비난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비정상적인 체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당은 정상화돼야 한다""임시방편의 거짓 리더십을 걷어내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그는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나 혼자 결정한다. 왜 그 사람이랑 같이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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