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운명의 날'…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밤 결정

정치 / 김완재 기자 / 2017-01-18 09: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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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최순실 일가에 대가성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30분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6일 최순실 일가에 430억원의 뇌물을 지원한 혐의 등으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모든 의혹에 정점에 있고 증거 인멸 우려나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하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삼성 측은 박 대통령의 협박과 강요·압박성 요구 때문에 최씨 측에 어쩔 수 없이 거액을 지원했다는 입장으로, 그룹 경영 공백 등을 고려해 달라며 영장 기각을 요청할 전망이다.
법원은 관련 기록과 양측 주장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이날 밤이나 19일 새벽쯤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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