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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석 작가=프랑스의 남동부 끝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 리스에서 |
▼ 아동 도서를 출판하는 대표적인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고 답을 기다렸지만 하나같이 한국 출판 시장의 어려움을 말했습니다. 또한 인기 작가 작품도 출판을 미루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추어 작가가 출판사에서 책을 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 동화에 그림이 없다는 점도 출판사에서 승낙하기는 어려웠다고 봅니다. 그래서 자비출판이라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면서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 권 한 권 팔리던 책은 어느새 교보문고의 저학년 베스트 책으로 선정되어서 지금 판매되고 있습니다.
「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동화 1~3권」에 실린 20편의 동화를「지식과 감성」출판사에서 컬러링북 20권과 e-book 20권으로 출간하겠다는 계약을 맺고서야 그동안 글을 써오면서 겪은 좌절과 아픔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 ‘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동화’가 수많은 시도 끝에 출판이 되면서 예상외로 여러 곳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데?
▼ 대표적으로 계원예술고등학교, 유치원, 초등학교, 요양원 등에서 책을 구입해서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요양원에서 심리치료를 하시는 분이「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동화」을 활용하면서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계원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손정은 일러스트 작가’도 찾아서 1권에 실린「똥을 모으는 쇠똥구리와 들쥐 또리」동화가 처음으로 컬러링 북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 ‘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동화’ 각 권당 3가지 유형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시리즈로 연속하여 발간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컨셉을 상세하게 말씀하여 달라.
▼ 일러스트 패턴은 유아들과 저학년이 그리기 편하게 한 두 컷에서 그림이 마무리 되는 컨셉과 중고생과 대학생 및 일반인은 스토리에 맞게 드로잉 작업을 할 수 있게 수십 컷으로 드로잉 할 수 있는 컨셉입니다.
동화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목적은 첫째, 재능을 찾아서 꿈을 키워주려는 목적 : 아이들의 재능을 찾는 데는 짧게는 6개월이면 되지만 길게는 3년이 걸리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둘째,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목적 : 사고력을 길러주는 데는 교재가 매우 중요합니다. 교재가 재미있어야 합니다. 아주 깊이 있는 지식이 아니라도 우선 재미가 있는 교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고력과 창의성은 어린이의 숨은 재능을 찾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셋째, 저작권 시대에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목적 :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는 재능과 지적재산권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 논술교제를 다수 집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들 동화에 명료한 관심을 가지게 된 어떤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
▼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세익스피어와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왜 두 작가의 작품에 매료될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한 사람의 재능에서 나온 결과물을 통해 국가가 얻는 부가가치와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는 것을 보면 너무 부러웠고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짧은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인문학의 핵심이 되는 작은 것들을 쉽게 교육시키고자 하는 의미에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호기심이 많은지! 부모들도 자녀들의 재능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 비결을 습득하려면 어떤 자세 노력이 필요한가?
▼ 재능을 찾는 것은「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동화」표지에 있습니다. 보고, 읽고, 쓰고, 말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자녀에게서 찾는 일입니다. 모두가 공부를 잘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누군가는 공부가 하기 싫어 학교 가기도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매일매일 꿈이 생기기도 하고 또 꿈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꿈꾸는 것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충분히 오늘 꿈이 내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그런데도 자녀가 꿈이 자주 바뀐다고 투덜 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이런 점만 부모들이 고쳐도 자녀들은 더 큰 꿈을 꾸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 글자(텍스트)를 그림(비주얼)처럼 볼 수 있는 시각화 형상을 강조하고 계신데, 그러한 훈련(트레이닝)의 첩경(지름길)에 도달 할 수 있는 비결이 있나?
▼ 옛날 선비들은 책을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기만 했습니다. 그 원리를 적용하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천자문을 공부하던 선비들은 서당에서 글자를 눈으로 보면서 소리 내어 글을 읽고 또 읽습니다. 이런 원리가 바로 글자를 이미지화해서 머릿속에 저장하는 방법입니다.
무엇을 잘한다는 것은 얼마나 반복적으로 연습을 했는가의 문제입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고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연습에 연습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동석 작가의 글에서 곤충이 창의성과 사고력, 상상력의 관점에서 아동들을 자극할 수 있는 근거들을 들려 달라.
▼ 어린이들에게 곤충이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꽃이 피지 않으면 인간도 죽게 됩니다. 세상에 필요 없는 것이 없듯이 곤충도 자기 역할이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곤충들의 습성을 통해 어린이들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부각시켜서 고칠 점은 고치고 좋은 점은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합니다. 개미들이 부지런하다고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파레토라는 사람은 개미를 연구하여 20%만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이 곧 ‘파레토 법칙’입니다. 인문학에서 파레토 법칙은 매우 중요한 이론입니다. 그렇다면 이솝우화에서 우리가 배운 개미의 부지런함은 잘못된 지식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곤충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곤충을 의인화시켜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고자 하는 의도가 동화에 담겨있습니다.
● 후기 정보화시대에서 아이들의 교육 혁명은 어떤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나? 특히 학교 교육 위주로 예측하여 달라.
▼ 우선 학교에 전자시스템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 칠판, 스마트 폰과 아이 패드를 이용한 수업, 다양한 교육프로 앱이 개발되어서 책과 가방이 없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해 봅니다. 다음으로 입시 교육을 탈피하고 개인의 재능을 찾아주는 학교 교육으로 바뀔 것입니다. 개개인의 재능에 필요한 공부를 학교에서 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와 교사, 부모와 자녀의 관점이 바뀌어야 합니다. 개개인의 재능에 무관심한 학교나 교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 부모들도 자신이 잘 하는 일이나 잘 아는 분야에 국한시키지 말고 자녀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 동생이나 자녀 등이 미국과 유럽에서 미술 관련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자극이 되는 의미에서 살짝 소개하여 줄 수 있나?
▼ 2016년 니스 현대 미술관, 이탈리아 페르마 현대 미술관 전시. 동생 김희석(peter kim)은 국내에서 조선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다니고 27세의 나이에 프랑스로 유학을 갔습니다. 조선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외래 교수로 재직도 했습니다. 지금은 뉴욕에 살고 있으며 2017년 3월 멕시코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활동은 제한적이어서 국제적인 인터넷 사이트에서 peter kim을 검색하시면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 일본어, 불어, 독일어 등을 구사하는 딸(김솔)은 현재 파리 소르본 제1대학에 재학 중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를 대표하는 보컬로 활동하면서 가수가 되는 가 싶더니 대학에 진학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서 파리로 갔습니다. 2017년에는 교환학생으로 다른 나라에 가서 공부를 하는 데 두바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트 딜러가 꿈입니다.
● 캐릭터 시장의 응용 범주는 무궁무진하다. 지역과 민족과 국가의 영역을 넘어서는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의 전망은 무척 밝은 편인데!
▼미국 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만 봐도 캐릭터 시장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습니다. 영국은 세익스피어나 조앤 k 롤링, 로알드 달과 같은 작가들이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국가에 가져다줍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사회도 국가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안목과 기술력을 갖춰야 합니다. 다행이도 한국 문화 콘텐츠가 국제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캐릭터 시장이나 영상 콘텐츠를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 학원에서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총괄할 때, 우리 교육의 딜레마를 탈피하면서 선진교육을 지향하기 위한 선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첫째, 학부모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둘째, 공부만 하라는 식의 문제해결은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셋째, 인문학이나 책을 읽지 않고는 결코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넷째, 개개인의 재능을 찾아주는 스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와 교사도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 세계는 바야흐로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창의성과 독창성이 어우러져 만인에게 보편성을 강제하고 있는데, 조기 아동교육의 융복합 교육 패러다임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야 하나?
▼ 한국 교육은 혁식과 융합이라는 페러다임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당사자인 학생들의 정신적 변화도 함께 추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교재가 있어도 그것을 활용하고 배우는 학생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개개인의 전문성을 키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사고력과 창의성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교육시키는 것입니다.
● 영어권과 중화권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욕과 시나리오가 대단한데, 어떤 플랜을 갖고 계신지 상세하게 원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들려 달라.
▼ 한국 출판 시장은 매우 좁습니다. 출판사를 기웃거릴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고 동화 속의 주인공 이름도 이왕이면 외국적인 이름으로 많이 정했습니다. 우선 동화책을 시리즈물로 계속 출간 한 뒤 베스트 동화를 가지고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스토리와 그림이 잘 어울리고 감동과 교훈을 주는 동화라면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공모전과 드로잉 쇼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지식재산권(IP)을 가진 부자가 되자’ 라고 주창하고 계신데, 해리포터의 작가의 실례를 통해 생생하게 그 현장을 중계하여 달라.
▼ 학생들은 증거가 있어야 믿습니다. 있어도 직접 봐야 믿습니다. 눈으로 확인 한 후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고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해리포터 작가인 조앤 k 롤링 이야기를 많이 해줍니다. 해리포터 작가의 자료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1997~ 2006년)까지 308조를 벌었습니다. 만약 이 돈으로 여의도에 63빌딩(9000억 정도)을 짓는다면 308개 이상을 지을 수 있는 돈입니다. 결국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은 곧 머릿속에 있는 재능을 꺼내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 협업하려면 양질의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양성 또한 의미 있는 투자가 될 것 같다. 세계 각국의 재능 있는 비주얼 영재들 발굴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 지금은 제자들을 중심으로 일러스트 작가를 찾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드로잉 공모전을 통해 일러스트 작가를 찾을 생각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공모전을 하게 되면 동화에 잘 어울리는 작품을 그리는 작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화 속에 그림이 그려진다면 작품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해 갈 계획입니다.
● 동화작가, 그림동화작가, 일러스트작가, 성우, 배우, 영화감독, 드라마감독, 예능감독, 만화작가, 번역가, 소설가 등을 꿈꾸는데 동화가 어떠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나?
▼ 우선 동화는 짧은 글이라서 읽기 좋고,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꺼운 책을 사서 책꽂이에 꽂아두는 것보다는 짧은 글이라도 읽는 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동화의 드로잉과 컬러링북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호기심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신만의 표현 능력을 기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동화를 읽고 직접 작품을 해보는 것입니다. 영화도 만들어 보고 만화도 만들어 보는 겁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을 직접 섭외도 해서 작품을 완성해 간다면 이 동화의 활용가치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화는 감동과 교훈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현대인들의 아노미 현상을 치유 해소하는데 독서심리치료사, 미술심리치료사, 스토리텔러가 각광받고 있다. 그 분야도 더욱 한층 세분화될 것으로 본다. 어떻게 전망하시나?
▼ 인간의 심리를 치료하는 데는 다양한 것들이 동원됩니다. 그런 점에서 더 많은 분야로 세분화 될 것으로 봅니다. 자연과 여행, 독서와 음악, 동아리 활동, 문화와 종교, 현대의학과 약 등이 대표적이지만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대화입니다.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질병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스토리텔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음의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현대인들이 될 수 있도록 스토리텔러는 힘든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어야 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김동석 프로필
1961년 전남 영광 출생
現) 여의도 입시진로 상담센터 원장
국민대 정치대학원 리더십개발(정치학 석사)
지니 위니의 달콤한 생각(1~4단계)-교재 집필.
논술을 만나면 미래가 보인다. 등 교재 다수 집필.
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동화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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