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압도적 다수 "朴대통령 탄핵하고 구속수사해야"

정치 / 구경회 기자 / 2017-03-06 13: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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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후 구속수사 여론, 80% 육박...‘기각해야 한다’ 18.6%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정규재tv 화면캡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국민의 압도적 다수는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탄핵 인용시 구속 수사 여론도 압도적인 것으로 ‘한겨레’‘국민일보’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1명을 대상으로 탄핵 찬반 여론을 물을 결과 75.7%가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기각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18.6%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은 5.7%였다.


또한 ‘박 대통령이 헌재에서 탄핵될 경우 사법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7.8%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고 요건이 충족되면 구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되 구속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답한 이들도 17.6%였다.


아울러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이 85.4%의 압도적 수치로 나타난 반면, ‘탄핵되면 검찰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9.5%에 그쳤다.


‘박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심판 전에 자진 사퇴해도 탄핵심판이 진행돼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4%가 ‘자진사퇴와 무관하게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탄핵심판이 중단돼야 한다’는 응답은 32.9%에 머물렀다.


‘헌재의 결정이 내 생각과 다르면, 이를 수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수용 못 할 것’이란 응답이 53.9%로 ‘수용할 것’이란 응답 39.7%보다 높게 나타났다.


같은 시기 실시된 ‘국민일보’ 여론조사 결과는 탄핵 찬성 및 탄핵후 구속수사 여론이 더 높았다.


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4일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탄핵 찬반을 물은 결과 박 대통령 탄핵 찬성 의견은 78.5%였다. 탄핵 반대 의견은 18.2%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 구속 수사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하다면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78.2%에 달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은 20.4%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20, 30대의 90% 이상이 구속 수사에 찬성했다. 40대는 88.9%, 50대는 72.1%, 60대 이상은 53.5%였다.


대구·경북에서 67.7%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불구속 수사 의견(23.2%)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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