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文 대세 속 안희정 2위

정치 / 김완재 기자 / 2017-03-13 17: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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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김완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인용 이후 여야 차기대선주자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선한 의지발언으로 하락세를 경험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3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8~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2주차 정례주간 민주당·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안 지사는 31.9%의 지지율을 보이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40.1%)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각각 14.6%1.0%3위와 4위에 올랐다.
안 지사는 전주 대비 지지지율을 5.9%p 끌어올리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 이내로 좁혔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6.2%p 급락한 반면, 안 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하며 둘의 격차는 8.2% 차로 좁혀졌다.
비록 당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이지만 안 지사가 30%의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의' 발언 직전인 지난 23주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얻은 20.4%(다자구도)가 그동안의 최고 지지율이었다. 리얼미터는 "안 지사는 비민주당 지지층에서의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안 지사는 민주당 경선 참여 의향층(445)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도 전주 대비 4.4%p 상승한 22.5%2위를 차지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7.5%p 낮아진 55.1%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2.4%p 오른 17.2%3, 1.2% 하락한 최 시장은 0.9%4위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1.7%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4.4%p 떨어진 7.2%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인제 전 최고위원(4.9%·3),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4.5%·4), 김문수 전 경기지사(4.3%·5) 순으로 조사됐다.
황 대행은 자유한국당 경선 참여의향층 156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 58%의 지지율을 기록, 당 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 지사(11.6%) 김 전 지사(5.5%),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4.8%), 김관용 경북지사(4.6%) 순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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