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전두환 명백한 증거 외면...“누구를 꼭 닮은 것 같다”

정치 / 김태혁 / 2017-04-06 1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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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변명 가득한 역사농단 종결판...“희생자 두 번 죽이는 일”

▲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일요주간=김태혁 기자]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6일 최근 출간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의원은 전 전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37년 만에 또 역사 쿠데타를 자행하는 파렴치함을 보여줬다"고 반발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 회고록은 한마디로 거짓과 변명으로 가득한 역사농단 종결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을 '전두환 씨'로 지칭하며 "광주를 피로 물들인 죄에 대한 죄의식은커녕, 발포 명령을 부인하고 자신을 5∙18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80년 5월 당시 전두환이 자위권을 발동했다는 군 기록이 밝혀졌다"며 "명백한 증거에 대해 외면하는 것은 마치 누구를 꼭 닮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광주민주화 운동을 둘러싼 역사왜곡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진실규명도 미뤄선 안 된다. 민주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할 테니, 검찰은 재산환수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활동과 관련,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위원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을 제정해 달라"며 "인력보강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 미수습자 수습 과정에서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 자행되어선 안 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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