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첫 회동…만찬으로 일정 시작

정치 / 김태혁 / 2017-04-07 09: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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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리조트 마라라고 입구에서 부인들과 함께 나란히 서 있다.

[일요주간=김태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7일 열릴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그리고 미중 무역 불균형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미중의 합의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에 의해 긴장이 고조되고있는 한반도 정세를 협의할 것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대북 정책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다는 점에서 결론 도출이 쉽진 않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이날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시진핑 주석 내외를 반갑게 맞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각각 빨간색 넥타이와 드레스로 색깔을 맞췄고,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푸른색 계열의 옷을 입었다.


백악관은 마라라고 리조트를 회담장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격의 없이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용기를 타고 마라라고 리조트로 이동했다. 그는 에어포스원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중국 측이 북한의 핵 야욕을 꺾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오랫동안 중국과 끔찍한 무역 계약(terrible trade deals)을 맺어왔으며 불공정하게 취급받아왔다"면서 "(시주석과) 논의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 가지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트위터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매우 힘든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24시간 일정으로 진행될 미중 지도자 간 첫 만남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백악관 내에서도 중국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지 이견이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 이외에도 △사드문제 △북한 핵·미사일 도발 문제 △중국의 대미 인프라 투자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 △남중국해 문제 △하나의 중국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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