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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집중포화'를 시작했다. |
[일요주간=김태혁 기자]자유한국당이 안철수에게 집중 포화를 시작했다.
13일 자유한국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동생 상욱씨가 지난 1984년 대구한의과대학(현 대구한의대학교)의 '성적조작 사건' 당사자였다고 한다"며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당시 한의예과생이던 상욱씨가 성적 미달로 유급될 위기에 처하자 재단이 나서서 강사에게 성적을 올려 줄 것을 지시했고, 강사가 이를 거부하자, 대학 당국이 임의로 안 씨의 성적을 올려줬다는 것이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사건은 '성적조작 본과진급 대구한의대서 말썽'이라는 제목으로 1984년 4월24일 당시 한 일간지에 실렸다.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상욱씨와 동급생이던 한 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학교가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 군대에 갈 것을 종용했고, 그 바람에 상욱씨의 동기 몇 명은 입대를 하거나 유급되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며 "특정인을 위해 희생을 강요받았던 이들이 느꼈을 좌절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도대체 안 후보의 동생은 어떤 든든한 배경이 있었기에 재단과 학교가 직접 나서서 성적 관리를 해줬던 것인지 의문이다"며 "동생은 학교가 나서서 성적 관리를 해주고, 부인은 1+1 특혜 채용이 되고, 딸은 미국에서 월세 2000~3000달러를 지불하며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유학생활을 보내는 등 그야말로 안 후보는 '로열패밀리'로 살아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네거티브라고 일축할 게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당측은 "몇 십년이나 지난 이야기다. 그만 좀 놔두라"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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