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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검찰로 이동하고 있다 |
[일요주간=김태혁 기자]내달 2일로 예정 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연기해 달라는 의견사가 법원에 제출됐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최근 재판부에 공판준비기일을 미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유 변호인은 이 의견서에는 5월2일로 예정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록이 방대한 만큼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취지다.
법원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측이 정식으로 기일변경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며 "재판부가 기일 변경 허가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통상 공판준비기일에서는 검찰 공소사실과 변호인 측 입장을 간략히 듣고 증거나 증인 신청 등 향후 재판 절차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재판 과정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대통령이 준비절차에서 법정에 출석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재판을 앞둔 박 전 대통령은 아직 추가 변호인을 선임하지는 않았다. 현재는 유 변호사와 채명성(39·36기) 변호사 두 명만 선임된 상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1∼2주 이내에 선임계를 일괄해서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다가 채 변호사와 함께 최근 로펌을 차린 이중환(58·15기)·위재민(59·16기)·정장현(56·16기) 변호사가 추가 선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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