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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종석 전 국회의원을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했다. |
[일요주간=김태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심을 잘 살펴 비서실장 임명을 재고하길 바란다"며 "국민적 통합을 위해선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취임 첫날이지만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 비서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지냈으며, 주사파 출신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정대변인은 그러면서 "임 비서실장은 1989년 임수경 전 의원 방북 사건을 진두지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간 복역한 바 있다"며 "더군다나 이번 대선에서 북한 청년일자리 만들기 정책이라고 논란이 되었던 개성공단과 관련하여 과거 개성공단지원법을 제정하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그렇지 않아도 선거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권력의 핵심 중 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주사파 출신이자 개성공단 추진자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정대변인은 "거듭 말하지만 인사는 만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임명된 임 비서실장은 전남 장흥 출생으로 한양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연합회(전대협) 의장을 지냈다. 16·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총괄팀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 끝에 캠프에 영입돼 선대위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며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끝으로 정준길 대변인은 “거듭 말하지만 인사는 만사이다. 국민적 통합을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문 대통령은 민심을 잘 살펴 비서실장 임명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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