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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충선에서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 마련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 예비후보)의 제20대 총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발언을 하고 있다. |
[일요주간=김태혁 기자] 청와대 대변인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변인을 맡았던 박수현 전 의원이 임명됐다.
문재인정부의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박수현(5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등 대변인 역할만 세 차례 역임할 정도로 언론과의 소통에 강점을 지난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늦게 박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6일 오전 대변인 임명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박 전 의원도 이 자리에서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안 지사 캠프에 있었던 박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당 대변인을 한 차례, 원내대변인을 두 차례 하며 당의 입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온화한 성품에 친화력이 뛰어나 대 언론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청와대 입장에서는 안 지사와의 관계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안 지사 측에서도 박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나아가 충남 공주 출신인 박 전 의원을 임명할 경우 충청 민심을 껴안는 효과도 감안했다.
매 정부 취임 직후에는 통상 대변인을 가장 먼저 임명했지만 현재 청와대는 인수위 기간 없이 급작스럽게 취임하다 보니 일주일째 대변인이 없는 다소 생소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임 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권혁기 춘추관장이 공보업무를 전담하면서 과부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는 언론인 또는 공보 경험이 있는 전직 의원 중에 대상자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 배지를 떼야 한다는 부담감이, 아나운서 출신인 경우 정무적 감각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2012년 대선부터 문 대통령을 도와 일찌감치 대변인 하마평에 올랐던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는 당사자가 연락받은 바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의겸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도 유력하게 거명됐으나 스스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신임 대변인은 민주당 불모지인 충남 공주 출생으로, 19대 총선에서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선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였던 부여·청양과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정진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져 낙선했다.
박 대변인은 19대 국회의원 당시 4년 내내 고속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구와 국회를 오간 ‘꾸준함’과 ‘부지런함’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다.
Δ1964년 충남 공주 Δ공주대 사대 부설고 Δ서울대 서양사학 중퇴·방통대 행정학사, 연세대 행정학 석사 Δ민주통합당 충남도당 위원장 Δ19대 국회의원 Δ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 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Δ민주당 및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Δ새정치연합 대표비서실장 Δ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대표비서실장, 전략홍보본부장 Δ안희정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 Δ문재인 대통령후보 캠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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