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사드 美로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살펴보겠다"

정치 / 김태혁 / 2017-05-17 10: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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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국회 비준 거쳐야 한다”...현명한 결론 내릴 계획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일요주간=김태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강경 발언을 했다.


우 대표는 "우리의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미국으로 사드를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재산을 필요로 하는 그런 외국과의 관계는 국회의 비준을 거쳐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표는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땅을 내주는 문제도 그렇고, 또 그 이후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께서 사드의 비용을 대라고 하는 문제까지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잘 살펴서 저희가 현명한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당·청 관계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대통령이 요구하는 바를 그대로 수용하고 거수기 역할을 한 결과가 어땠는지 지난 정권에서 잘 보지 않았나"라며 "민심에서 이탈한다면 청와대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의 연정 문제에 대해서는 "양당의 정책이 많이 일치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해서 진정한 연정을 고민하고 과정을 잘 거친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이전 정부로부터 인계된 자료가 거의 없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는 "왜 그런지 살펴봐야 한다. 과거 정부 청와대에 자료가 없다는 것은 깜짝 놀랄 일"이라며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 잘 살펴보겠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과도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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