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야당 불참, ‘국회파국’ 가능성 커

정치 / 김지민 기자 / 2017-06-20 17: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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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 전체회의 ‘올스톱’, 여야 간 대립 극대화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회의 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면서 여당 의원석이 텅 비어있다.(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가 야당의 불참으로 지난 19일에 이어 20일 일정 또한 모두 취소됐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후 2시께 전체회의를 열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건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 같은 이유로 연기되었다. 여야는 채택 시한 만료일인 오는 21일 오전 11시께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이날 같은 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었으나 이 또한 취소됐다. 외교위는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께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를 다시 이어간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국방위원회 또한 이날 오후 3시께 전체회의를 열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각각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두 위원회의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문 대통령의 강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전날 상임위 전체 보이콧을 선언하며 강하게 반발한바 있다. 이같이 정국 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오는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28일 김상곤‧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29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30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당초 여야 간사 간 합의됐던 인사청문회 일정이 모두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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