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마크롱' 두 정치혁명가 회동, 北 '핵-미사일'문제 협력 약속

정치 / 김상우 / 2017-07-09 06: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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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폐막한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회동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김상우 기자]2017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 명의 정치혁명가들이 만났다. 8일(현지시간) 폐막한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회동했다.


G20 정상회의 폐막직후 열린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은 각자가 겪은 정치적 사건을 화두로 대회를 이어 나갔다.


먼저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되실 걸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인사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 기쁘다”면서 “G20 회의에서 여러 차례 발언한 것을 들어보니 저와 정치철학이 아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경제·교육·과학 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도 중심적 의제는 북한의 ‘핵-미사일’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안보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북한 문제에 있어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국으로 북핵과 북한 문제에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두 정상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창업기업 육성, 신산업, 우주, 방위산업, 원자력 등 양국의 관심 사안과 기후변화·자유무역 등 국제 현안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두 정상은 지난 7일 개막한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 요청이 빗발쳤던 ‘인기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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