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비리'조사 받던 고령군청 공무원, 나무에 목 매 숨진 채 발견

사회 / 이재윤 기자 / 2017-07-11 1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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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지방경찰청은 11일 관급공사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던 고령군청 공무원A(55)씨가 나무에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되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일요주간DB)

[일요주간=이재윤 기자]고령군청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1일 관급공사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던 고령군청 공무원A(55)씨가 나무에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되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47분께 경북 고령군 고령읍 한 도로 옆 공터 나무에서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또 숨진 A씨의 수첩에서는 6페이지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서에는 가족들을 향한 내용만 적혀 있을 뿐 경찰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40분께부터 11시간 동안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다음날 오전 1시께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까지 고령군청 산림축산과 과장으로 근무한 뒤 올해 초부터 고령군의 면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고령 고분정비사업과 관련해 공사업체와 공무원간 유착관계 의혹을 받고 있는 고령군청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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