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프리스타일 기자회견에 엇갈린 여야 반응

정치 / 최종문 기자 / 2017-08-17 16: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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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서 60분간 안보·경제 등 막힘없는 답변
▲ 17일에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17일에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는 “지난 100일은 이것이 국가다는 것을 보여주는 100일이었다”면서 “개방되고 열린 모습을 보여줬다”고 문 대통령을 극찬했다.


반면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일은 모두 정의라고 말하는 내로남불의 회견이었다”면서 “소통에 그친 실망스런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측도 “내용보다는 형식, 소통보다는 연출이 앞선 기자회견이었다”며 거들었다.


또 국민의당 측은 “‘과’는 빼고 ‘공’만 늘어놓았다”면서 “답변에 알맹이가 없고 대통령의 안일한 현실인식 수준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정의당 측은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최소한의 의무도 지키지 못한 지난 정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기자회견은 17일 오전 11시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 250여명과 함께 이루어졌다. 기자회견은 아무런 시나리오 없이 1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이 자유롭게 답하는 프리스타일 형태로 이루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11시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 250여명과 함께 이루어졌다. 기자회견은 아무런 시나리오 없이 1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이 자유롭게 답하는 프리스타일 형태로 이루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회견에 앞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 청와대와 기자단 간 질문 주제와 순서만 조율했고 구체적인 답변 방식에 대해서는 사전에 정해진 약속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질문은 크게 ▲외교안보 ▲정치 ▲경제 ▲사회 분야로 나뉘었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질문 받은 외교안보 분야와 관련해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개헌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없다"며 "국회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정부 산하에 별도의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하겠다”고 알렸다.


또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위안부 문제는 노무현 정부 때 한일 기본조약에서 해결된 문제'라는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위안부 문제가 한일회담으로 다 해결되었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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