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잡아낸 자동차보험사기..49억 피해·132명 적발

IT Biz ㆍ IT Life / 김지민 기자 / 2017-08-29 11: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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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빅데이터 분석’ 통해 자동차보험사기 혐의자 132명 대거 적발
▲ 28일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사기 관련 보험사 인지보고와 신고 등을 바탕으로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에 직접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 관계망 분석(SNA) 및 연계 분석(Net Explorer)을 통해 조직적 공모형 자동차보험사기 총 31건, 혐의자 132명, 편취액 49억원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금융감독원)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지인들 간에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나눠 자동차 보험사기를 저지른 일당 등 조직적 공모형 자동차 보험사기 혐의자 132명이 적발됐다. 적발 건수는 31건으로 이들이 받아낸 보험금은 49억원에 이르렀다.


28일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사기 관련 보험사 인지보고와 신고 등을 바탕으로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에 직접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 관계망 분석(SNA) 및 연계 분석(Net Explorer)을 통해 조직적 공모형 자동차보험사기 총 31건, 혐의자 132명, 편취액 49억원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블랙박스 설치 차량 및 CCTV 증가 등 보험사기 감시망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자동차 보험사기가 감소하고 있지만, 조직적인 공모형 보험사기는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IFAS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보험사기 조사를 벌였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공모하면 보험사를 속이기 쉽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한 보험사기를 저지른 이들은 자동차 사고의 동승자는 과실에 관계없이 손해액 전액을 보상받는 점을 악용해 동승자들 모두 고액의 대인 보험금을 받아냈다.


사례를 보면 사전에 알고 지내던 전직 보험사 자동차대물 보상담당자와 자동차사고 현장출동 직원 등이 짜고 2011년 1월부터 6년간 배우자를 동원하는 수법으로 접촉사고를 내고 고액의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를 편취하는 방식으로 1억37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챘다. 또 영업용 택시 종사자 4명이 최근 3년간 서로 동승하거나, 여러 지인을 태우고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 약 77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보험료를 인상시켜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 할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보험사기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금감원이나 보험회사에 적극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자동차보험사기 적발 건에 대해 경찰청 보험사기특별단속기간에 사법 조치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조사 기법을 고도화해 조직적 공모형 보험 사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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