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친환경 연소기 개발업체인 (주)이플러스가 친환경 고효율 교차단계연소기를 개발했다.
이플러스는 4일 “휘발유와 경유 등의 화석연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을 단독원료 혹은 혼합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소기술을 적용한 교차단계단소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플러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연소기 원료 투입 노즐을 두 개 이상 사용한다. 하나의 노즐로 예비연소(pre-heating)해 섭씨 1100℃까지 가열한 뒤 연료량투입량을 점점 줄이고, 나머지 노즐로 가열된 연소기에 물을 혼합한 연료를 투입해 섭씨 1500℃ 이상의 고온의 열량을 낼 수 있다.
들어가는 연료는 각각 1차 연료, 2차 연료로 나뉜다. 1차 연료는 정제유, 바이오가스, 바이오디젤, 경유 등이고, 혼합연료인 2차 연료는 바이오에탄올 혹은 메탄올(30%)와 물(70%)을 섞은 것이다.
이플러스 측은 “교차단계연소기는 물을 섞은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화석연료 등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미세먼지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에 보급된 4만 5000여대의 보일러 중 약 70%를 차지하는 용량 1~2t 보일러의 버너를 대체하는 열원 공급기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이플러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지난해 11월 2일부터 22일까지 검증시험을 벌인데 이어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다음달 6일(오전 10시), 7일(오후 2시) 양일간 경북 구미 공장에서 공개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줄이기와 관련해 친환경에너지 정책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측은 원유 수입 비용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원유수입액은 1,731억불(181조, 환율1,050원)로 전체 수입액의 33.1%에 이르렀다. 고효율 친환경 교차단계연소기를 상용화한다면 원유수입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개발자인 황재백 대표는 “개발된 교차단계연소기 규모확대를 통해 국내외 발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3MW급 분산형 발전시스템을 개발해 에너지 자립형 경제 공동체 건설, 대규모 상업시설(워터파크, 놀이공원), 영농시설 등에 에너지 및 열원을 공급해 에너지 자족형 마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닐하우스 6000~8000평 정도의 농지에 열원을 공급할 수 있어 겨울철에도 에너지 비용을 줄여 농어촌의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교차단계 연소기술을 활용해 해외발전플랜트시장의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