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SK와이번스 전 감독, 프로야구 출신들과 함께 대구 소년원 방문

사회 / 노세중 / 2017-09-12 13: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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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감독, 대구 소년원 찾아 강연·게임 등 진행
▲ 이번 행사를 기획한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은 이 전 감독이 전병호, 이상훈 등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과 함께 대구 소년원을 찾아 강연, 티볼 게임, 사인회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헐크파운데이션)

[일요주간=노세중 기자] 이만수 SK 와이번스 전 감독이 지난 8일 대구 소년원 청소년들과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은 이 전 감독이 전병호, 이상훈 등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과 함께 대구 소년원을 찾아 강연, 티볼 게임, 사인회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날 이만수 전 감독은 대구 소년원 보호 학생들에게 ‘결코 포기하지 마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소년원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하는 생각을 늘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와서 만나보니 너무 밝고 활기찬 아이들이지만 내면에 상처가 많을 것”이라면서 “강연과 티볼 게임이 아이들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변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이 전 감독은 “예상보다 보호 학생들이 강연에 집중도 하고 티볼 게임도 많이 좋아했다”면서 “비록 실수를 해서 이곳에 들어왔지만 어른들의 작은 관심이 이 아이들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청소년 범죄가 뉴스에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면서 “청소년들의 일탈은 어른들의 무관심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나부터 좀 더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병호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는 “이만수 감독님께서 대구 소년원을 방문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한 걸음에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이만수 감독님과 함께 이런 나눔 활동을 적극 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전 감독은 오는 10월 라오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태국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이 전 감독은 KBS 1TV ‘우리들의 공교시’ 방송 프로그램 촬영, KBO 육성 부위원장, 문체부와 라오스 야구장 건설 프로젝트 추진,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 구단주,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등의 역할로 국내와 라오스를 오가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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