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축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6710건…돼지고기 최다

사회 / 황성달 기자 / 2017-10-02 1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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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성달 기자]지난 5년간 소고기 등 축산물 5종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다가 적발된 건수는 6701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상록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축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 및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올 8월말까지 4년 8개월 동안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염소)고기 등 주요 축산물 5종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검찰에 송치된 건수가 6710건으로 확인됐다.


종류별로는 돼지고기가 전체 적발건수의 59.2%(3970건)을 차지했다. 이어 소고기 32.6%(2,189건), 닭고기 6.8%(457건), 오리고기 0.7%(47건), 양(염소)고기 0.7%(47건) 등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462건 ▲2014년 1337건 ▲2015년 1426건 ▲2016년 1642건 ▲2017년 8월까지 843건으로 매년 1300건 이상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업태별로는 일반음식점에서 가장 많은 64.9%(4356건)가 적발됐다. 식육판매업이 26.2%(1757건), 집단급식소 2.4%(161건), 가공업체 2.0%(137건), 휴게음식점 0.95%(6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슈퍼, 위탁급식소, 식품유통업, 도매상, 학교급식업체, 기타 업소 등에서 축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가 수두룩했다.


같은 기간 주요 축산물(5종)의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경기도에서만 전체 적발건수의 17.8%(1193건)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14.5%(973건), 전남 8.3%(555건), 경북 7.7%(515건) 등이 뒤따랐다.


김철민 의원은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모처럼 고향을 찾거나 집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행태가 각종 농축수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리며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값싼 외국산을 국내산 농축수산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는 행위를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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