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황성달 기자]지난해 서울 지하철역 가운데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한 곳은 고속터미널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 7784건 중 성범죄가 4417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지난해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하철역은 3·7·9호선이 다니는 고속터미널역(131건)이었다. 이어 1·2호선의 신도림역(107건), 2호선과 중앙선이 있는 홍대입구역(104건), 사당역(93건), 강남역(69건), 여의도역(57건) 등이 뒤따랐다.
성범죄 발생 상위 30개 역 중 2호선과 연계된 역이 13곳으로 40%를 차지했다. 지하철 성범죄는 대부분 인원이 집중돼 정체가 발생하는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등이었다.
박남춘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가 특정 지하철역에 집중된 만큼 이들 역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경고문구 부착과 CCTV 설치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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