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사드보복’ 중국 두려워 ‘북침’ 피한 한·중 통화스와프 체결!

e산업 / 조희경 / 2017-10-13 16: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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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억 위안화 재차입…외화 유동성에 문제없나?
▲ 얼마 전 미 트럼프 대통령은 군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폭풍 전 고요", "단 한가지 수단" 북침 예상 발언으로 중국과 우리나라, 북한 등 관련 국 모두의 경제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북침'이 예상되는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대신, '사드보복'이 두려워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나섰다. 한미중과의 관계가 '사드배치'와 '북침'으로 인해 '통화전쟁'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일요주간=조희경 기자] 우리나라가 외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대신, 사드배치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나섰다. 우리나라 돈 64조원에, 3600억 위안화를 차입했다.


한국은행이 중 인민은행과 처음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시기는 지난 2009년도다.


우리나라가 외화의 유동성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러 차입 대신에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중 인민은행과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나선 것이다.


이 때 우리나라가 체결한 통화스와프 규모는 한화 64조원을 담보로 3600억 위안화를 차입했다. 이후에는 3년 마다 계약이 만기됨에 따라 계속적으로 연장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사드배치로 인한 한중간의 갈등을 빚으며 양국간 체결한 통화스와프는 올해 10월 계약이 만기됐다.


이에 우리나라는 그 전에 중국으로부터 차용한 3600억 위안화를 상환하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재체결하고 나섰다.


13일 본지와 통화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체결한 한 중 통화스와프는 계약기간이 올해 10월에 만기되며 상환 계약에 따라 그 전에 차용한 위안화는 상환 중에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상환 규모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진행된 건이어서 세부적인 사항은 전달할 수 없다”답했다.


한국은행의 공보실 관계자 또한 중국으로부터 차용한 위안화 상환 규모에 대해서는 같은 답변을 했다.


9월 중국이 고시한 외환보유액은 3조 1천 90억으로 전월보다 170억 증가했다. 중국은 외환보유국 1위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2014년 6월 3조 9932억 달러이던 외환보유액이 지금은 3조원대로 낮아진 수준이다. 소로소를 비롯한 외국계 대형 해지펀드들의 위안화 약세 배팅에 환율방어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은 탓에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어 들었다는 해석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침 예상 공격과 관련해 “폭풍 전 고요”, “단 한 가지 수단”이라는 예사로운 발언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美 트럼프 대통령의 북침 예상 발언은 지난 1996년 동아시아계를 휩쓸고 간 외국계 투기자금의 썰물 여파 ‘IMF 금융위기’융단 폭격 기억을 되새기게 한다.


그 당시 동아시아계에 막대한 배팅을 한 외국계 대형 해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의 ‘악몽’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해지 펀드계 대부 조지 소로스는 동아시아국들의 경제를 뒤흔들며 막대한 부를 창출했다. 이로 인해 관련된 경제 대국 미국과 유럽연합국의 경제지표도 되살아났다. 미국의 달러 강세로 유럽연합국들의 유로도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낳으며 이들 국가들의 경상수지와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국제시장에서 위기자산인 금과 국채의 가치는 하락세로 안정화로 돌아섰다.


이전만 해도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국의 경제지표는 턱 밑까지 올라 온 일본 경제의 위협과 동아시아국들의 고도의 성장, 이라크와의 걸프 위기 등 대외 여러 요인에 위협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동아시아계를 흔들고 간 외국계 대형 투기 자본 ‘썰물’여파로 미국과 유럽연합국들의 경제지표는 되살아나는 효과를 얻었다.


지금 미국 경제를 턱 밑까지 쫓고 있는 건 중국이다. 일본과 동아시아국 경제를 뒤흔들었던 조지 소로스의 배팅은 중국의 위안화의 가치를 흔드는데도 공격됐다.


하지만 조지 소로스는 중국과의 통화전쟁에서 실패의 쓴 맛을 봤다. 중국이 계속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하는 등의 방식으로 환율방어에 나서서다. 미 트럼프의 북침 예상 발언은 중국 경제를 흔들려는 속내로 보여 진다.


사드보복을 행사하는 중국에게 ‘북침’으로 맞서는 미 대통령의 발언. 이는 다시 해석하면, 중국과 관련된 우리나라와 동아시국 전체를 흔들기 위한 ‘통화전쟁’선포라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이 아닌,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재체결하고 나섰다.


미 대통령의 북침 예상 발언으로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통화전쟁’선포로 중국은 달러를 매도하기 위한 위안화 소폭 절상에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


마치 폭풍 속 전야의 고요한 흐름과도 같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이 아닌,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손을 잡았다. 우리나라가 외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혀 앞을 예상할 수 있는 미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변수 리스크 대신, 차선책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손을 잡은 거라 해석된다.


예나 지금이나 경제대국 앞에서는 이도저도 선택을 못하는 우리나라.


과연, 중국과의 손을 잡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통화전쟁’선포 상황에서 위기를 잘 대처해나갈 수 있을까.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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