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7번째 해외시장 ‘러시아’로 정했다..ADG그룹과 JV 체결

e산업 / 노현주 기자 / 2017-10-23 16: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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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러시아 진출..“모스크바 시작으로, 2020년까지 33개 극장‧160개 스크린 목표”
▲ CJ CGV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러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ADG 그룹과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CJ CGV(대표이사 서정)가 해외 극장 사업자 최초로 러시아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CJ CGV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러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ADG 그룹과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CGV는 이번 계약 체결로 인해 기존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 등 6개 국에서 7개 국으로 진출국이 늘었다.


이번 계약은 CJ CGV가 70%, ADG 그룹이 30%의 지분을 투자해 홍콩에 합작회사(JVC)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양 사는 오는 내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 극장 개관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33개 극장 및 160개 스크린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CGV는 CGV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스크린 1만 개, 관람객 7억 명을 목표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CJ CGV는 2020년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은 극장을 운영하는 극장 체인이 될 전망이다.


또 CJ CGV는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러시아에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영화 관람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 금액 약 9.9억 달러, 총 건축 면적 48만 평 규모다. 모스크바의 경우 러시아의 수도이자 인구 1200만 명이 거주하는 소규모 국가 수준의 도시이기 때문에, CGV는 모스크바에 첫 발을 내디딘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정 CJ CGV 대표이사는 "장기적으로 유럽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는 주요 거점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러시아 진출은 중요하다"면서 "국내의 선진화된 멀티플렉스를 러시아에 전파하고 K-무비, 더 나아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 CGV와 계약을 체결한 ADG 그룹은 대형 쇼핑몰 개발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러시아 부동산 개발업체다. ADG 그룹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모스크바 내 39개 복합상영관 포함 쇼핑센터 개발과 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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