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횡령사건’ 피해, 본사서 전액 보상한다”

e산업 / 김완재 기자 / 2017-11-15 14: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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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횡령사건, 피해규모 236건, 총 953명으로 집계..피해금액 약 10억원
▲ '하나투어 횡령사건'에 대해 하나투어 측은 15일 "전날 피해 고객들에게 피해금액을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100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나투어 횡령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판매대리점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지난 14일 파주경찰서는 하나투어의 한 판매대리점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지난 7일부터 총 7건 접수돼 횡령 혐의로 지난 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첫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 B씨는 총 1700만원 가량의 여행경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파주경찰서에만 접수된 7명의 피해자들의 피해액을 모두 더하면 8000만원에 달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당초 A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며 일정을 조율하다가 이날부터 연락이 갑작스럽게 끊겼다. 30대 중반의 A씨는 파주시와 고양시에서 하나투어 판매대리점을 각각 1곳씩 운영했다.


A씨는 여행경비를 하나투어 본사가 아닌 자신의 개인 계좌나 판매대리점 계좌로 입금 받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해당 사고를 인지하고 비상 대응팀을 구성해 피해 고객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피해 구제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여행상품 예약사실 확인 서류, 여행경비 입금내역 등 증빙서류를 취합 중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하나투어 측은 15일 "전날 피해 고객들에게 피해금액을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리점 사장의 개인 일탈로 책임 소지가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투어는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최대한 신속한 처리를 통해 상황을 수습하고 향후 재발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본사가 파악한 피해규모는 236건으로, 총 953명으로 집계됐다. 피해금액은 약 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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