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하청업체 ‘갑질’로 공단 건립했나..사측 대답 회피

IT Biz ㆍ IT Life / 김지민 기자 / 2017-11-29 1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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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 대표이사, 불법 리베이트 요구 등 하청업체 갑질 의혹
배철한 대표이사, 하청업체에 불법 리베이트 요구?허위 계약 등으로 비자금 조성?
일명 ‘키미테’ 멀미약으로 유명한 명문제약이 리베이트 요구 등의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일명 ‘키미테’ 멀미약으로 유명한 명문제약이 리베이트 요구 등의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일명 ‘키미테’ 멀미약으로 유명한 명문제약이 리베이트 요구 등의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갑질 의혹은 명문제약이 300억 규모의 자금을 들여 올해 하반기 건립되는 화성시 향남 제약 공단에서부터 불거진다. 명문제약은 300억 규모의 공사 자금 중 200억 정도는 주식 공모로 마련했으며, 주식 공모 과정에는 명문제약 사원들 또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명문제약 대표이사 배철한씨가 하청업체에 발주대금의 1% 내외를 리베이트로 요구, 실제 발주금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허위 계약한 뒤 차액을 챙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단 점이다.


28일 연합뉴스TV는 명문제약의 대표이사가 협력업체를 상대로 불법 리베이트 자금 요구로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와 관련 피해자 일부는 검찰에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약사 대표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로 회사 측에 투서가 날아오는 등의 물의를 빚은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 대표는 대표이사까지 승진했다.


현재 명문제약은 박춘식 대표와 배철한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다. 박춘식 대표는 지난해 10월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우석민 부회장과 공동대표로 취임했고, 사내이사였던 배철한 대표는 지난 1일 우석민 공동대표 사임후 공동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이와 관련 본지는 명문제약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일 통화를 시도했지만, 명문제약 측은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는 답변만 고수했다.


한편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제약업계의 접대비가 눈에 띄게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명문제약은 전년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2017년 9월 기준 명문제약의 접대비는 17억 가량으로, 이는 전년보다 1억 원(2016년 9월, 16억 가량) 정도가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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