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칼부림’ 살인 사건 가해자 구속.."도주 우려“

사회 / 이수근 기자 / 2017-12-15 17: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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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시비 끝에 흉기 휘둘러 살해한 혐의.."범죄사실 소명되고 도주 우려 있어"
서울 대림역 인근에서 중국동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자진 입국한 20대 중국동포 황씨가 15일 구속됐다.
서울 대림역 인근에서 중국동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자진 입국한 20대 중국동포 황씨가 15일 구속됐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서울 대림역 인근에서 중국동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자진 입국한 20대 중국동포 황씨가 15일 구속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황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인근에서 A(2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같은 날 오전 4시 27분께 대림역 9번 출구 부근 골목길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검시 결과 A씨의 왼쪽 가슴에는 흉기로 한 차례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당시 황씨와 A씨는 대림역 인근의 한 은행 앞에서 시비를 벌인 끝에 심한 몸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자 진술과 살해 장소 부근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황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CCTV 기록을 토대로 도주로를 따라 황씨를 쫓았지만, 황씨는 같은 날 낮 12시 47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중국 하얼빈으로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황씨의 국내 지인을 수소문해 중국에 거주하는 황씨 어머니의 연락처를 파악한 뒤 아들에게 한국에 들어올 것을 권해달라고 설득했다. 어머니가 권유하자 황씨는 결국 14일 오전 경찰에 직접 전화해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4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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