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은행권·국정원, 위조 외화 피해 예방 나섰다

[일요주간=조무정 기자]전국은행연합회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위조 외화 피해 예방에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외화 위폐의 국내 유입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 24일 국가정보원과 공동으로 대국민 피해 예방을 논의하기 위한 은행권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정원은 과거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시 발생했던 주요 위폐 유통 사례와 함께 최근 주요 외화 위폐 유통실태 및 주요 수법에 관해 설명하고 은행권에 위폐유통 차단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위폐 유통 사례를 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카메룬인이 120만달러 규모의 위폐 유통을 시도했고,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정밀하게 위조된 미화 신권이 유통됐다. 또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에서 슈퍼노트급 미화 위폐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중국에서 사상 최대 위안화 위폐 사건이 적발됐다.

은행권과 국정원은 고객과 은행직원, 환전영업자가 위조외화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위조외화 피해예방을 위한 5대 주의사항’을 마련했다.

5대 주의 사항은 ▲3단계(비춰보기·만져보기·기울여보기) 기억하기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 간 환전 자제하기 ▲최고액권 보유시 주의하기 ▲반드시 ‘위폐감별기’로 확인하기 ▲의심스러우면 112·111콜센터 등으로 신고하기 등이다.

은행연합회는 이 내용을 고객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각 은행 영업점에 게시하고 안내하기로 했다.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